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 (2-1)uppādāsuttaṃ (AN 3.137-출현 경)[깨달음-삼법인-유위-行](근…

▣ 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 (2-1)uppādāsuttaṃ (AN 3.137-출현 경)[깨달음-삼법인-유위-行](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30508)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ZwIImzU8nY

부처님이 깨닫고 실현한 법이 무엇인지의 질문에 대한 부처님의 대답을 담고 있는 「제2장 사실」은 불교에서 요의경(了義經) 또는 소의경전(所依經典)이라고 할 수 있는 3개의 경을 중심으로 편집되었는데, uppādāsuttaṃ (AN 3.137-출현 경)과 paccayasuttaṃ (SN 12.20-조건 경) 그리고 pupphasuttaṃ (SN 22.94-꽃 경)입니다.

제1장의 경들을 되짚어 보면, 뭐니 뭐니해도 takka[애(愛)의 형성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불교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takka의 출발 자리에 있는 번뇌는 상(想)입니다. ― (MN 121-공(空)에 대한 작은 경)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3_01&wr_id=1

이렇게 제1장에서 소개한 부처님이 성취한 법의 골격은 번뇌의 부서짐 즉 상(想)의 전도의 해소에 의한 「딱까의 영역을 넘어섬(atakkāvacara)」입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깨달음이 무엇인지 물으면 제2장의 경들은 「taṃ tathāgato abhisambujjhati abhisameti 여래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라는 부처님의 선언으로 대답하는데, 부처 이전의 것으로 제시되는 사실에 속한 것으로 ①삼법인(三法印)과 ②연기(緣起) 그리고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으로의 ③오온(五蘊)입니다. ― 「불교입문(2-사실) 미리보기(210107) - 부처 이전의 것」 참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3&wr_id=43

이때, 삼법인(三法印)은 제행무상(諸行無常)-제행개고(諸行皆苦)-제법무아(諸法無我)인데, 행(行-saṅkhārā)은 ‘유위(有爲-saṅkhata)에서 형성된 것[saṅkhatamabhisaṅkharontīti kho, bhikkhave, tasmā ‘saṅkhārā’ti vuccati]’입니다. 그리고 유위(有爲-saṅkhata)는 탐(貪)-진(嗔)-치(癡)[치(癡)=무명+번뇌]의 상태를 말하는데, 탐-진-치가 부서진 상태라고 정의되는 무위(無爲-asaṅkhata)의 반대 상황입니다.

특히, 번역은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asaṅkhata의 번역인 무위(無爲)는 삶의 완성을 지시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번역이지만, 노자(老子)의 삶의 완성과 부처의 삶의 완성이 다르다는 점은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 노자의 삶의 완성 – 도덕경(道德經) ― 인간의 의도가 배제된 삶 → 무위자연(無爲自然)

• 부처의 삶의 완성 ― 인간의 의도가 완성된 삶 = 전도되지 않은 상(想)-심(心)-견해(見解) 즉 딱까의 영역을 넘어선(atakkāvacara) 의도 → 고멸(苦滅) = 바른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