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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교를 믿는다

나는 불교를 믿는다(230411) - 제2장 부처님[출가의 이유](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나는 불교를 믿는다(230411) - 제2장 부처님[출가의 이유](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NN0h8lSQ9g

  

출가부터 깨달음의 재현까지는 불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4개의 경 (MN 26-덫 경)/(MN 36-삿짜까 큰 경)/(MN 85-보디 왕자 경)/(MN 100-상가라와 경)을 인용하였습니다. 4개의 경은 각각 배경 설명에 이어 출가의 목적을 한마디로 정의해 주는데, kiṃkusalagavesī 무엇이 유익인지 구함입니다. 또한, 출가의 의미는 두 개의 정형된 구문으로 나타나는데, 온전히 청정한 범행의 실천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떨치고 나서는 비장함을 보여줍니다. 한편, 경 별 특기 사항도 볼 수 있는데, 위없는 유가안온인 열반(MN 26), 느낌에 의한 심()의 소진의 극복(MN 36), 행복에 의한 행복의 실현(MN 85),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의 영역(MN 100)입니다.

 

[3] 출가(出家) ― 「불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4개의 경」 → ([6] 깨달음의 재현까지)


; (MN 26-덫 경)/(MN 36-삿짜까 큰 경)/(MN 85-보디 왕자 경)/(MN 100-상가라와 경)


; pdf 파일 첨부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9_05&wr_id=59

 

4개의 경은 각각 출가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 (MN 26-덫 경) ― 부처님의 출가는 태어남-늙음-병-죽음-슬픔-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인 열반(涅槃)을 구한 첫걸음입니다. 


• (MN 36-삿짜까 큰 경) ― 즐거운 느낌이 생겨나든 괴로운 느낌이 생겨나든 심(心)을 소진하여 머무는 중생의 구속된 삶을 떨치는 과정이며, 


• (MN 85-보디 왕자 경) ― 괴로움에 의한 행복의 추구라는 선입관을 해소하고 행복 가운데 더 큰 행복을 실현하는 불교의 깨달음이 창안되는 특별한 시작입니다. 


• (MN 100-상가라와 경) ― 이런 깨달음을 위한 부처님의 출가는 세상에 알려져 있는 방법과는 다른 길입니다.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의 영역에서 성취하는 독창적 과정의 출발입니다.


경은 이렇게 다양한 출가의 이유 또는 목적을 한마디로 정의해 주는데, 「kiṃkusalagavesī 무엇이 유익(有益)인지 구함」입니다.


1. 출가의 이유-목적 ― 「kiṃkusalagavesī 무엇이 유익(有益)인지 구함」


4개의 경은 「so evaṃ pabbajito samāno kiṃkusalagavesī anuttaraṃ santivarapadaṃ pariyesamāno ~ 이렇게 무엇이 유익(有益)/선(善)인지를 구하여 출가한 나는 위없이 평화롭고 고귀한 경지를 찾아 ~」라고 출가의 이유 또는 목적을 설명합니다. 각각의 경들이 소개하는 출가의 동기가 결국은 유익(有益)을 구하기 위한 하나의 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N 10-94-왓지야마히따 경)은 부처님을 유익(有益)과 무익(無益)의 선언 위에서 분별설자(分別說者-vibhajjavāda)라고 소개하는데, 부처님의 출가와 깨달음에 의해 찾아진 것이 바로 유익(有益)입니다. 그래서 유익(有益)과 무익(無益)은 이렇게 대비되는 개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유사한 용례도 발견되는데, (DN 16.35-대반열반경, 수밧다 유행승 이야기)입니다. ― 「pabbajiṃ kiṃkusalānuesī 무엇이 유익(有益)/선(善)인지를 구하여 출가했다」


2. 출가의 정형 구문


1) 깨달음 이전, 깨닫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나에게도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재가의 삶이란 압박이고 오염이 많지만, 출가는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온전히 충만하고 온전히 청정하고 소라고둥처럼 빛나는 범행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해야겠다.’라고.


2) 그런 나는 나중에 원치 않아 얼굴이 눈물에 젖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슬피 울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은 머리의 소년이고 상서로운 젊음을 갖춘 초년기의 젊은 나이에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다.


; 2)만 나타나는 경들도 있고, 1)과 2)가 함께 나타나는 경들도 있음

 

; 온전히 청정한 범행의 실천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떨치고 나서는 비장함을 보여줌


3. 경 별 특기 사항


1)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인 열반 ― (MN 26-덫 경)


; 열반 ― 윤회하는 근본 괴로움으로의 ①생(生)-②노(老)-③병(病)-④사(死)와 삶의 과정에 수반되는 구체적 아픔으로의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를 대표하는 ⑤수(愁-슬픔) 그리고 번뇌를 근본에 둔 오염원들을 지시하는 ⑥오염이 없는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


2) 느낌에 의한 심(心)의 소진의 극복 ― (MN 36-삿짜까 큰 경)


; 믿음-정진-사띠-삼매-지혜라는 마음의 성장 부분인 다섯 가지 힘 또는 기능의 충만 또는 소진 → 향상 또는 퇴보하는 삶


3) 행복에 의한 행복의 실현 ― (MN 85-보디 왕자 경)


; ‘참으로 행복에 의해 행복은 얻어지지 않는다. 참으로 괴로움에 의해 행복은 얻어진다.’라는 선입관의 해소


; 시행착오의 과정으로의 고행(苦行)을 극복하고 행복에 의해 행복을 얻는 중도(中道) 곧 팔정도(八正道)의 실천으로 깨달음 → 행복으로 더 큰 행복을 일구는 불교 수행


4)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의 영역 ― (MN 100-상가라와 경)


; 지금여기에서 실다운 지혜로 완전한 궁극의 경지를 성취해서 범행의 근본을 공언하는 사문-바라문들은 세 부류로 구성됨 


①전승에 의한 삼명(三明-세 가지 베다) 바라문 ― 바라문교, 

②온전하게 오직 믿음에 의한 딱끼-위망시 ― 유일신 종교, 

③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 대해 스스로 법을 실답게 앎 ― 바라문교도 유일신 종교도 아닌 제3의 종교 


; 불교는 ③에 속함 ― ③에는 육사외도(六師外道) 등이 속하는데, 범행의 근본을 공언하지만 바르게 깨닫지 못하였음. 다만, 부처님은 ③에 속하면서 바르게 깨달았는데, 바라문교나 유일신 종교 그리고 육사외도 등이 실현하지 못한 완전한 깨달음의 실현임


※ 딱끼-위망시 ― 「맛지마니까야 관통법회 - 12. 특강[takka 중심 불교 & 딱끼-위망시](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10124)」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2_02&wr_id=16

Comments

대원행 05.10 21:01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6&wr_id=154 참조 (나는 불교를 믿는다(240507) ― 제4장 제자들[출가제자3) 귀의-출가(가르침의 개요)-참회 & 필수품의 허용]
아빈뇨 05.14 07:3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