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서적출판 > 나는 불교를 믿는다

나는 불교를 믿는다

나는 불교를 믿는다(240123) ― 제3장 가르침[핵심경전 - 8.지혜 경과 돌기둥 경(부처님과 데와닷따 & 慧에 의한 心의…

▣ 나는 불교를 믿는다(240123) ― 제3장 가르침[핵심경전 - 8.지혜 경과 돌기둥 경(부처님과 데와닷따 & 慧에 의한 心의 실천)](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PhuYRsuDyI&t=7s

 

깨달음의 성취에 대해 부처님은 혜에 의한 심의 실천, 데와닷따는 심에 의한 심의 실천이라는 근본적 차이를 드러냅니다. 이런 관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부처님에게서 멀어진 불교일수록 데와닷따의 실천과 궤를 같이하는 현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와닷따가 나타나는 경들에서 율장의 용례들은 주로 교단의 분열을 획책한 사건을, 경장의 용례들은 주로 얻음-존경-명성 때문이라는 점과 죽은 뒤에 지옥에 태어나 일 겁을 머물 것이고, 용서받을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또한, 깨달음의 길과 실천에서 시각을 달리하기 때문에 데와닷따는 계율에서 핑계를 만들어 상가를 분열하고 떠났다고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AN 9.25-지혜 경)과 (AN 9.26-돌기둥 경)은 부처님과 데와닷따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깨달음의 성취를 위한 길과 실천에 대해 부처님은 혜(慧)에 의한 심(心)의 실천을 말하는데, 데와닷따는 심(心)에 의한 심(心)의 실천을 말함으로써 근본적인 차이를 드러냅니다.


• 부처님 ― 혜(慧)에 의한 심(心)의 실천 → 깨달음이 성취되는 방법 = 참

• 데와닷따 ― 심(心)에 의한 심(心)의 실천 → 깨달음이 성취되지 않는 방법 = 거짓 


※ 혜(慧)에 의한 심(心)의 실천의 의미 ― 심해탈(心解脫)-혜해탈(慧解脫) → 혜해탈이 받쳐주는 심해탈 → 부동(不動)의 심해탈


이런 관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부처님에게서 멀어진 불교일수록 데와닷따의 실천과 궤를 같이하는 현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경은 불교 안팎에서 최악의 사람을 지시하는데, 불교 밖에서는 결실 없음(akiriya)을 주장하는 막칼리 고살라(AN 1.308-321-하나의 법, 세 번째 품), 불교 안에서는 데와닷따(AN 6.62-사람의 기능에 대한 앎 경)입니다. 


데와닷따가 나타나는 경들은 많습니다. 율장(律藏)의 용례들은 주로 교단의 분열을 획책한 사건을 설명하고, 경장(經藏)의 용례들은 주로 ①얻음과 존경과 명성 때문이라는 점과 ②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지옥에 태어나 일 겁을 머물 것이고, 용서받을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 (상가의 분열에 대한 학습계율)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2_02_10&wr_id=1

 

; 데와닷따의 제안 ― 죽을 때까지 ①숲에 머물 것, ②탁발 음식으로 살 것, ③분소의만 입을 것, ④나무 밑에 살 것, ⑤생선과 고기를 먹지 말 것


; 부처님의 입장 ― ①숲에 머물기를 원하는 사람은 숲에 머물게 하고, 마을 주변에 머물기를 원하는 사람은 마을 주변에 머물게 하라. ②탁발 음식으로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탁발 음식으로 살게 하고, 공양청을 원하는 사람은 공양청을 받게 하라. ③분소의 만을 입기를 원하는 자는 분소의 만을 입게 하고, 장자가 보시하는 가사를 원하는 자는 장자가 보시하는 옷을 입게 하라. 데와닷따여, ④나는 여덟 달 동안 나무 밑에 사는 것을 허락했고, ⑤보이지 않은 것, 들리지 않은 것, 의심되지 않는 것의 세 가지 점에서 청정한 생선과 고기를 허락했다


데와닷따의 용례 경 가운데 가장 많은 용례는 「acirapakkante devadatte 데와닷따가 떠나고 오래되지 않은 때」의 용례인데, 이렇게 정리됩니다. ― 「얻음과 존경과 명성을 얻어도 즐거워하지 않고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존경이 익어갈수록 준비되지 못한 가엾은 사람은 자신을 해칩니다. 이렇게 자신을 파괴하고 파멸로 이끌기 위해 데와닷따에게 얻음과 존경과 명성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비구는 때때로 자신과 남의 실패와 성공을 돌이켜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덟 가지 비법(非法) 즉 얻음-잃음-명성-악명-공경-천대-악한 원함-악한 친구가 생겼을 때 거듭 극복하며 머물지 못한 데와닷따는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지옥에 태어나 일 겁을 머물 것이고, 용서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 주제의 확장 ― (36)「데와닷따가 떠나고 오래되지 않은 때」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38

 

특히, (AN 9.26-돌기둥 경)은 (AN 9.25-지혜 경)과 대비되어 깨달음에 대한 부처님과 데와닷따의 다른 관점을 보여줍니다. 보통은 데와닷따가 떠난 이유를 계율에 대한 시각차라고 이해하지만, 그보다는 여기서 보게 될 실천의 차이가 데와닷따가 부처님을 떠나게 되는 직접적인 이유라고 보아야 합니다. 


(AN 9.25-지혜 경)에서 부처님은 지혜에 의한 심(心)의 실천에 의한 깨달음을 말하면서 지혜에 의한 심의 실천으로 ‘나의 심(心)에 탐-진-치-탐과 함께하는 것-진과 함께하는 것-치와 함께하는 것이 없고, 나의 심(心)이 욕유(慾有)-색유(色有)-무색유(無色有)로 즉 중생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음을 설명합니다.


(AN 9.26-돌기둥 경)에서 데와닷따는 심(心)에 의한 심(心)의 실천에 의한 깨달음을 말하면서 심에 의한 실천으로 


1) (AN 9.25-지혜 경)과 동일한 내용,

2) 바르게 해탈한 심(心)을 가진 비구에게 만약 안(眼)으로 인식될 색(色)들이 강하게 안(眼)의 영역에 들어온다 해도 그것들은 심(心)을 소진하지 않는다. 섞이지 않은 심(心)은 안정되고, 흔들리지 않음을 얻고, 또한, 무너짐을 이어본다.(여섯에 반복)


를 설명하는데, 2)는 (AN 6.55-소나 경)에서 아라한의 경지로 나타납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4_06&wr_id=6

 

결국, 데와닷따는 아라한의 경지를 위한 길과 실천을 이끈다고 하면서 부처님과 다른 길을 제시하는 것인데, 이런 길로는 그런 깨달음을 성취할 수 없습니다.


또한, 깨달음에 대한 길과 실천에서 데와닷따는 부처님과 시각을 달리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제자 상가에서 함께하지 못하고, 계율에서 핑계를 만들어 상가를 분열하고 떠난 것이라고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