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제작과정 - 탐진치의 비중-위치 - 책 구성(탐진치책 준비회의 191228)
[동영상] https://youtu.be/_Zl6L4Rv4us
두 번의 세미나 「①윤회의 진실 → ②깨달음」에 이어 세 번째 세미나[십이연기(十二緣起)]를 위한 특강의 진행 과정에서 탐진치(貪嗔癡)에 대한 세밀한 해석의 필요성 때문에 이 책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 탐진치(貪嗔癡)는 십이연기(十二緣起)의 1~2번 지분인 무명(無明)과 행(行)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탐진치가 세밀하게 해석되지 않으면 십이연기 또한 정밀하게 해석될 수 없습니다.
삶은 마음이 몸과 함께 작용[행위-인식]하는 표면의 영역과 몸의 참여 없이 마음 혼자 작용하는 내면의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탐진치(貪嗔癡)는 내면의 영역에서 생겨나 심(心)의 몸통을 구성한 뒤에 표면의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삶의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탐진치(貪嗔癡)는 삶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면서 삶의 전체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중생의 영역을 대표하는 문제요소입니다.
책은 탐진치(貪嗔癡)의 다양한 용례의 수집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용례들에 탐진치의 정의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용례들을 해석하여 탐진치를 정의해야 하는데, (AN 3.69-외도 경)과 (AN 6.107-탐(貪) 경)은 탐진치의 생겨남과 버려짐을 설명함으로써 탐진치의 해석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 줍니다.
그런데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ayonisomanasikāra) 또는 상(相-nimitta) 등의 단초는 삶의 메커니즘 위에서 해석됩니다. 육내입처(六內入處)-육외입처(處)로 설명되는 인식의 자리에서 인식의 공동 주관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데, 이 과정은 행위를 시작점으로 하는 순환 구조 위에서 내면의 영역으로부터 연결됩니다.
이런 메커니즘적 이해 위에서 책 제3권은 탐진치(貪嗔癡)가 자리한 내면의 영역에 대한, 용례를 중심에 둔 설명입니다. 그리고 육내입처(六內入處)-육외입처(處)로 나타나는 인식의 자리에 대한 용례와 설명은 제5권으로 편집되었고, 그 중간의 순환-연결 과정에 대한 용례와 설명은 제4권으로 편집하였습니다.
그런데 탐진치(貪嗔癡)가 정체를 드러내고 나면, 탐진치에 대한 관심은 심(心)과의 관계로 넘어갑니다. 심(心)을 소진하는 것으로의 탐진치(貪嗔癡)와 심(心)을 소진하는 것의 소진을 통한 삶의 향상[수행(修行)]입니다. 그리고 이 영역에 대한 용례와 설명은 제6권으로 편집하였습니다.
제1권은 제3권을 제1부로, 삶의 메커니즘과 제3~5권을 제2부로, 제6권을 제3부로 배치하여 탐진치(貪嗔癡)와 그 영향 위에 있는 삶의 전체 과정을 개념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탐진치(貪嗔癡)를 설명하는 주요 경전 37개는 제2권에서 전문을 소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