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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貪)-진(嗔)-치(癡)

미안합니다!

0 709 2019.07.16 11:38

미안합니다!

 

단견(斷見)/단멸론(斷滅論)으로 삶을 바라보는 분들, 이 공부는 무명(無明)에 덮이고 갈애에 묶여 옮겨가고 윤회(輪廻)하는 중생들의 삶 위에 있습니다. 살아서는 행복하고 죽어서는 더 좋은 삶이 이어지게 하는 공부이고, 그 끝에 해탈(解脫)하고 열반(涅槃)을 실현하여 윤회에서 벗어나는 공부입니다. 삶에 대한 완전한 통찰, 삶의 심오함의 끝에 닿은 깨달음으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공부입니다.

 

물질과 물질 아닌 것들의 차별, 특히, ()이라고도 의()라고도 식()이라고도 불리는 그것, 마음에 대한 부처님의 설명을 배워 알지 못하는 분들의 죽으면 끝이다. 저 세상은 없다. 윤회(輪廻)하지 않는다.’는 견해와는 괘를 달리하는 공부이니 도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기신론(起信論)으로 공부의 터를 잡은/삼은 분들, 이 공부는 ()은 생겨나는 것이라는 가르침 위에 있습니다. ()을 참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가르침과는 괘를 달리하는 공부이니 도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유식(唯識)으로 공부의 터를 삼은 분들, 이 공부는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의 여섯 가지 외에 다른 곳에서 식()은 생겨나지 않는다는 가르침 위에 있습니다. ()과 상()을 혼동하고, 이 여섯 가지 외에 다른 식()을 세워 삶을 설명하는 가르침과는 괘를 달리하는 공부이니 도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중관(中觀), 용수(龍樹)의 중()과 공()으로 공부의 터를 삼은 분들, 이 공부는 여래(如來)에 의한, ()에 의해 설해지고 공()에 일관된 가르침 위에 있습니다. 여래(如來)에 의해 설해지지 않은 중()과 공()을 세우고, 여래와 다른 시각으로 삶을 설명하는 가르침과는 괘를 달리하는 공부이니 도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청정도론(淸淨道論)으로 공부의 터를 삼은 분들, 이 공부는 심행(心行) = ()-()로써 심()의 생겨남을 설명하는 가르침 위에 있습니다. ()의 생겨남을 부처님의 정의 그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가르침과는 괘를 달리하는 공부이니 도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비담마(abhidhamma) 논장(論藏)으로 공부의 터를 삼은 분들, 이 공부는 인간(人間)과 천인(天人)들을 위해 부처님 살아서 직접 설하신, 무상(無上)의 가르침 위에 있습니다. ()을 폄훼하고, ()과 다른 방법으로 삶을 설명하는 가르침과는 괘를 달리하는 공부이니 도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부처를 꿈꾸는 분들, 성불(成佛)의 과정으로의 보살도(菩薩道)를 실천의 장으로 삼은 분들, 이 공부는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라지기 이전에 스승의 가르침을 도관(導管)으로 삼아 삶을 완성하고, 윤회에서 벗어나, 일체(一切)의 고멸(苦滅) 즉 열반(涅槃)의 실현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도관(導管)이 깨어진 뒤에, 도관(導管)을 직접 만드는 힘든 과정을 통해 삶을 완성하고, 윤회에서 벗어나, 일체(一切)의 고멸(苦滅) 즉 열반(涅槃)의 실현을 꿈꾸는 사람들과는 괘를 달리하는 공부이니 도움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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