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의사회(230410) ― 부처님이 깨닫고 실현한 법2)[삼법인-연기-오온 → 사성제](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부산불교의사회(230410) ― 부처님이 깨닫고 실현한 법2)[삼법인-연기-오온 → 사성제](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sAo2fV3Xj-8

「초기불교 경전 백선 독송집」의 ‘제2장 사실’은 ‘여래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라는 3개의 용례를 통해 부처님의 깨달음을 정의하는데, 삼법인과 연기 그리고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으로의 오온입니다. 부처님이 깨닫고 실현한 법으로 (AN 3.137-출현 경)은 삼법인을, (SN 12.20-조건 경)은 연기를 선언하는데, 삼법인은 존재하는 것들의 보편적 조건 관계를 설명하고, 연기는 주인공인 나의 삶에 특화된 괴로움의 조건 관계를 설명합니다. (SN 22.94-꽃 경)은 세상에 대한 깨달음의 선언인데,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은 색-수-상-행-식 오온입니다. 이때, 오온에 대한 집착 상태인 오취온은 연기의 당사자인 ‘나’인데, 괴로움(불만족)입니다.

지난 법회에 이어 부처님이 깨달은 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설명하였습니다.

「초기불교 경전 백선 독송집(讀誦集)」의 ‘제2장 사실’은 ‘taṃ tathāgato abhisambujjhati abhisameti 여래는 이것을 깨닫고 실현하였다.’라고 말하는 3개의 용례를 통해 부처님이 직접 선언하는 깨달음을 소개하는데, 삼법인(三法印)과 연기(緣起) 그리고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으로의 오온(五蘊)입니다.

3개의 경 가운데 (AN 3.137-출현 경)은 삼법인(三法印)을, (SN 12.20-조건 경)은 연기(緣起)를 부처님이 깨닫고 실현한 법이라고 선언합니다. 존재하는 것들의 보편적 조건 관계를 설명하는 삼법인과 주인공인 나의 삶에 특화된 고집(苦集)[괴로움이 생겨나서 자라남]의 조건 관계를 설명하는 연기는 여래의 출현 여부와 관계없이 세상에 존재하고 나의 삶에 적용되는 원리요 이치입니다.

여기서 삼법인은 행(行)들의 고(苦)와 열반의 락(樂) 즉 고멸(苦滅)을 대응시키는데, 여기에 고의 원인인 애(愛) 또는 연기(緣起) 그리고 고멸(苦滅)의 원인인 중도(中道) 곧 팔정도(八正道)를 더하면 고(苦)-고집(苦集)-고멸(苦滅)-고멸도(苦滅道)가 되고, 불교는 이것에 진리의 자격을 부여합니다.

• 사성제(四聖諦) =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 고성제(苦聖諦)-고집성제(苦集聖諦)-고멸성제(苦滅聖諦)-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

특히, 연기는 고(苦)의 당사자로서의 나를 불완전한 조건 관계에서 생겨나는 불완전한 존재[유(有)- bhava]라고 설명하는데, 곧 오취온(五取蘊)입니다. 이때, (SN 22.94-꽃 경)은 세상에 있는 세상의 법(法)을 정의하는데,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 오온(五蘊)입니다. 그리고 오온(五蘊)에 대한 집착[취(取)] 상태인 오취온(五取蘊)은 ‘나’인데, 이렇게 집착되어 불완전한 존재로의 나의 삶에 괴로움이 수반된다는 의미에서 괴로움은 오취온고(五取蘊苦)라고 요약됩니다.

또한, 취(取)는 욕탐(欲貪)인데, 오온(五蘊)을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이 나고, 이것이 나의 자아’라고 잘못 봄 즉 사실에 괴리된 삶을 의미하고[→ 고(苦)], 취(取)의 해소 즉 욕탐(欲貪)의 제어와 버림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바르게 봄 즉 사실에 부합된 삶[여실지견(如實知見) → 락(樂)]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