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띠까라의 경(M81)
깟사빠 부처님과 재가자로서 최상의 시자였던 도공 가띠까라 그리고 그의 친구인 바라문 청년 조띠빨라 간의 이야기입니다. 바라문 청년 조띠빨라는 친구인 가띠까라의 간곡한 안내로 깟사빠 부처님을 만나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지만, 눈 멀고 연로한 부모를 부양하던 도공 가띠까라는 출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깟사빠 부처님으로부터 최고의 신뢰를 받고 기뻐합니다.
이렇게 전개되는 깟사빠 부처님의 일화입니다. 그리고 이 경에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바라문 청년 조띠빨라가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4부 니까야를 통 털어 사꺄무니 부처님이 과거 여섯 부처님 중 누구에게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아 그 분의 제자였다고 나타나는 유일한 경우일 것입니다.
아난다여, ‘그 때의 바라문 청년 조띠빨라는 다른 사람이 아닐까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아난다여, 그러나 그렇게 보아서는 안 된다. 그 당시에 바라문 청년 조띠빨라가 바로 나였다.」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편에서 전문을 소개하였습니다.
2) 사함빠띠 범천 경(S48:57)
부처님이 처음 깨닫고 나서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학습하면 불사로 귀결되고 불사로 완성되고 불사로 완결된다.'고 회상할 때 사함빠띠 범천이 나타나서 깟사빠 부처님의 제자로서 다섯 가지 기능을 닦고 많이 행하여 범천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3) 가웨시 경(A5:180)
깟사빠 부처님의 제자였던 가웨시 남신자는 500명의 동료를 귀의시켰는데,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삶의 향상을 추구하다가 출가하여 모두 아라한을 성취하는 일화입니다.
경전 말미에 부처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ㅡ 「아난다여, 이와 같이 가웨시를 상수로 하는 그들 오백 명의 비구들은 열심히 정진하여 최고로 높고 최고로 수승한 위없는 해탈을 실현하였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이와 같이 수행 정진하여야 한다. ‘우리는 열심히 정진하여 최고로 높고 최고로 수승한 위없는 해탈을 실현하리라.’라고. 아난다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수행 정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