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서적출판 > 독송집(초기불교 백일법문)

독송집(초기불교 백일법문)

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 (5-32)paṭhamamaraṇassatisutta (AN 8.73-죽음에 대한 사띠 …

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 (5-32)paṭhamamaraṇassatisutta (AN 8.73-죽음에 대한 사띠 경1)[죽음 & 번뇌=의 작용성](해피스님 230805)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cLwpOZiEwk

 

죽음에 대한 사띠[사념(死念)]를 닦고 많이 행할 때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으며, 불사(不死)로 들어가고, 불사(不死)가 완성됨

 

방일(放逸)한 자로 머물고, 번뇌들의 부서짐을 위한 죽음에 대한 사띠를 느리게 닦는 경우

 

불방일(不放逸)한 자로 머물고, 번뇌들의 부서짐을 위한 죽음에 대한 사띠를 빠르게 닦는 경우

 

나는 한 숟갈을 씹고 삼키는 사이에 죽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을 사고해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

 

나는 들이쉰 숨을 내쉬거나 내쉰 숨을 들이쉬는 사이에 죽을지도 모른다. 세존의 가르침을 사고해야 한다. 나는 많이 행할 것이다.’

 

주제 1) 죽음과 불사(不死)

 

(SN 12.2-분석 경)은 죽음을 정의하는데, ‘이런저런 중생에 속하는 그러그러한 중생의 무리로부터 종말, 제거됨, 해체, 사라짐, 사망, 죽음, 서거, ()의 해체, 육체를 내려놓음이어서 몸과 마음이 함께한 것으로의 존재에게 몸이 무너졌을 때의 현상을 설명합니다. 그래서 죽음은 이 몸과 함께한 삶의 과정에서 몸을 상실하는 현상을 지시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사(不死)는 몸을 잃는 현상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몸이 무너진 뒤 몸으로 가지 않음 즉 태어나지 않음으로써 몸에 제약된 삶에서 벗어날 때 실현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사는 곧 태어나지 않음을 통해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이것이 깨달음이고 아라한이 성취이며 열반의 실현입니다.

 

선불교(禪佛敎)에서는 일념생사(一念生死)를 말하지만, 부처님의 깨달음에는 이런 개념은 없습니다.

 

한편, 죽음에 대한 사띠를 닦는 목적으로 번뇌들의 부서짐이 제시되는데, 누진(漏盡)은 곧 불사(不死)의 실현입니다.

 

주제 2) 번뇌[()-āsava]와 번뇌의 부서짐[누진(漏盡)-āsavakkhaya]

 

위키백과에 의하면(https://ko.wikipedia.org/wiki/%EB%B2%88%EB%87%8C), 한역(漢譯)으로의 번뇌는 kilesa입니다. 그러나 니까야에서 깨달음을 지시하는 누진(漏盡)āsavakkhaya āsava의 부서짐입니다. 부처님이 지시하는 삶의 근본 문제인 번뇌[()]āsava입니다.

 

(-āsava)(MN 121-()에 대한 작은 경)에 의하면, (-saññā)입니다. ―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kāmāsavenā’ti pajānāti,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bhavāsavenā’ti pajānāti,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avijjāsavenā’ti ‘욕루(慾漏) 상태의 상()에 속한 것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유루(有漏) 상태의 상()에 속한 것은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무명루(無明漏) 상태의 상()에 속한 것은 공()하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3_01&wr_id=1

 

()은 유위적 행()에 의해 행위를 재현하려는 경향으로 잠재하는 것인데, 잠재의 관점에서는 잠재성향(anusaya)이고, 잠재되어 쌓여있는 것은 상(-saññā)이며, 2차 인식에 참여하여 무명(無明)과 탐()-()을 생겨나게 하는 공동주관으로의 작용성은 루(-āsava)라고 이해하였습니다.

 

마치, ()와 애의 성질인 ālaya(잡기-잡음)이 있듯이, ()에는 2차 인식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하는 작용성이라는 성질이 있는데, (-āsava)인 것입니다.

 

이런 이해에 의하면, 위의 문장은 다르게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kāmāsavenā’ti pajānāti,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bhavāsavenā’ti pajānāti, ‘suññamidaṃ saññāgataṃ avijjāsavenā’ti ‘이 상()에 속한 것은 욕루(慾漏)에 의해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이 상()에 속한 것은 유루(有漏)에 의해 공()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이 상()에 속한 것은 무명루(無明漏)에 의해 공()하다.’

 

즉 이렇게 향상한 상()에는 욕루(慾漏)-유루(有漏)-무명루(無明漏)라는 작용성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Comments

대원행 2023.08.10 20:29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3&wr_id=352 참조 (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 (6-1)apaṇṇakasuttaṃ (AN 3.16-흠 없음 경)[향상을 위한 시작점] & 불상 모시기
아빈뇨 2023.08.15 17:24
감사합니다.
대원행 01.01 20:50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8_02nn&wr_id=980&page=2 참조 (아침독송 1211 - (AN 8.73-죽음에 대한 사띠 경1)/(AN 8.74-죽음에 대한 사띠 경2)[죽음-불사(不死)-번뇌-누진(漏盡)] & 포살
대원행 01.09 22:48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1&wr_id=213 참조 (상윳따 니까야 제1권 ― (SN 1.66-자신을 해침 경)[죽음의 공격을 방어하는 삶]
대원행 03.18 20:08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4_01&wr_id=4 참조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131. 상서로운 하룻밤 경[과거-미래-현재에 대한 대응방법(131~134)]
대원행 04.24 14:54
http://www.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8_02no&wr_id=112 참조 ([불교의 요점 시리즈 - 아침독송(240424)] ― (AN 8.73-죽음에 대한 사띠 경1)[죽음과 불사의 의미 & 방일한 자와 불방일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