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불교 백일법문(독송 및 개론) - (5-25)maṅgalasuttaṃ (KN 5.16-길상 경)[길상(축복을 위한 조짐-조건)과 행복](해피스님 230728)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qKrhmqxSgw
maṅgala(망갈라)를 결과인 행복이라고 번역하는 것보다는 운수가 좋을 조짐이란 의미의 길상(吉祥)으로 번역하였는데, 조건에 해당합니다. 길상은 풍습에 따른 좋은 조짐을 말하기도 하는데 사실적인 조건이 아닌 경우로서 낮은 자 경의 용례입니다. 그러나 어떤 성과에 선행하는 조건으로의 조짐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길상 경 등의 용례입니다.
경은 어떤 천신이 부처님에게 축복(sotthāna)을 바라는 신과 사람에게 그 축복을 가져오기 위해 선행하는 조건으로의 maṅgala(망갈라)를 질문하고, 부처님은 최상의 망갈라를 11개의 게송을 통해 가르칩니다(*). 그래서 이 경에서 망갈라는 축복 된 삶을 위한 조건-조짐 정도의 의미로써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10개의 게송 ― 축복 된 삶을 위한 조건-조짐, 1개의 게송 ― 이런 조건-조짐으로 사는 사람 → 정복되지 않음 & 어디에서든 안전(sotthi)함
한편, maṅgala(망갈라)가 품(品)의 제목으로 쓰인 경우가 있는데, 앙굿따라 니까야 셋의 모음의 열다섯 번째 품인 maṅgalavaggo(길상 품)입니다. 몸과 말과 의(意)로 선(善)의-결점 없는-안정된-청정한 업(業)을 짓는 자는 ①운반되듯 천상에 놓이며, ②자신을 파 엎지 않고 파멸시키지 않고 공덕을 쌓는다고 하는데, 이런 네 가지 업을 짓는다는 것이 천상과 공덕을 위한 조건-조짐이 된다는 의미에서 길상 품이라고 한다고 이해하였습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8_06_05
• 길상 품은 불선업을 짓는 자는 운반되듯 지옥에 놓이고, 악덕을 쌓아 자신을 파멸시키고, 선업을 짓는 자는운반되듯 천상에 놓이고, 공덕을 쌓아 자신을 파멸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업이 공덕과 천상의 조짐이 된다는 뜻에서 길상 품인 것 같습니다.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2&wr_id=217
또한, 일곱 가지 보리분법과 선 상윳따 모두에 반복되는 앞서고 조짐이 되는 것이 있는데, 해가 떠오를 때는 여명이 앞서고 조짐이 되듯이 팔정도(八正道)가 생겨나기 위해 앞서고 조짐이 되는 것 7가지입니다. ― ①좋은 친구 있음, ②계(戒)를 갖춤이, ③관심을 갖춤, ④아(我)를 갖춤, ⑤견해를 갖춤, ⑥불방일(不放逸)을 갖춤, ⑦여리작의(如理作意)를 갖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1_06